올해도 어김없이 따스한 봄기운이 찾아오니, 마음은 벌써 밭으로 달려갑니다.
특히나 이번 봄에는 평소보다 더 애정을 담아 생강을 심어보려고 해요.
시골살이의 소소하지만 분주한 하루하루,
오늘은 생강 심기를 위한 준비 과정을 기록해보려 합니다.
시골밭, 생강을 맞을 준비를 시작하다
제가 가꾸는 시골밭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살아 있는 만큼,
돌도 많고 흙도 투박합니다.
생강은 알뿌리 작물이라 흙 속에서 잘 자라기 위해서는 흙이 부드럽고 뿌리가 뻗기 쉬워야 해요.
그래서 생강을 심기 전, 돌을 골라내고 흙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흙털기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곡괭이와 괭이질을 오랜만에 해보니 허리는 쑤시지만,
이 과정을 거쳐야 생강이 잘 자란다는 걸 아니까 즐겁게 흙을 만졌습니다.
한 삽, 한 삽 흙을 뒤집으며 벌써 생강 향이 나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집에서는 생강 싹틔우기 준비 중
밭 정리와 같이 생강을 직접 구매해 싹을 틔우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생강을 먼저 소독약으로 소독을 하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생강은 따뜻한 곳에서 싹을 틔워야 해서,
집 안 양지바른 곳에 통풍이 잘되는 용기에 담아
키친타울로 덮고 수분 유지를 위해 그위에 비닐을 이중으로 덮어 두었어요.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 조절도 하고,
썩지 않게 공기도 자주 순환시켜 줍니다.
조금씩 싹이 오르는 생강을 보며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마치 작은 생명이 하나씩 깨어나는 느낌이랄까요?
5월 첫째 주, 밭으로 나갈 준비 완료!
지금까지 순조롭게 준비가 되고 있다면,
5월 첫째 주 즈음 생강을 밭에 옮겨 심을 계획이에요.
봄볕이 적당히 따뜻해지고 땅속 온도도 올라오는 시기라,
생강이 잘 자리잡기 딱 좋은 타이밍이죠.
싹 틔운 생강들을 조심스레 흙 속에 눕히고,
정성껏 물도 주고 나면 본격적인 생강 농사의 시작입니다.
시골살이의 매력은 바로 이런 준비 과정 속에 숨어 있는 것 같아요.
눈에 보이지 않던 작은 수고들이 결국엔 향긋한
생강으로, 건강한 한 해로 이어지니까요.
다음 글에서는 생강을 실제로 심는 날의 이야기도
이어서 전해드릴게요.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
잠시 시골 밭에 꽃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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