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일까요.
시계보다 하늘을 더 많이 본 하루가.
부산 진구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
그 안 깊은 곳, 편백나무숲 산책길을 걸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산책이었지만
생각보다 깊고 따뜻한 시간으로 남았어요.
편백나무숲, 향기로운 자연의 품 안서
편백나무숲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 시간이 대략 오전 10시쯤.
햇살은 적당히 포근하고, 나무 그늘 아래로 드리운 산책길은
딱 걷기에 좋은 기온이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편백나무 특유의 은은한 향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더군요.
나무 사이, 마음을 건드린 짧은 문장들
무심코 올려다본 나뭇가지들 사이,
그곳엔 작고 예쁜 나무 팻말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괜찮아,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숨을 크게 쉬어보세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에요.”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그저 나무숲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인데,
이런 따뜻한 말들이 곳곳에 숨어 있으니
마치 누군가의 응원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말 한 마디, 글 한 줄이 이렇게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느꼈지요.
한 시간 걸었지만, 어린이대공원의 일부일 뿐
이번 산책은 대략 1시간 정도 걸었지만
그것은 어린이대공원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라는 사실!
정말 광활한 공원이고, 곳곳에 테마가 달라
다음엔 도시숲길, 동물원 옆길, 음악분수 주변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절마다 풍경이 바뀌는 만큼,
다음엔 봄꽃이 피는 시기에 다시 와보고 싶어요.
느린 걸음 속에서 만난 평온
사람들이 많지 않은 평일 오전,
조용히 혼자서 걷는 길은 그야말로 사색의 시간.
꼭 산을 오르지 않아도,
이런 평평한 숲길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정돈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도심 속에서 이런 숲길을 만날 수 있다니,
역시 부산은 참 다정한 도시입니다.
부산 어린이대공원 &편백나무숲 정보
위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새싹로 295
운영시간: 매일00:00~24:00
연중무휴
전화번호: 051-860-7848
입장료: 무료
편백나무숲 위치: 공원 중앙부 산책길 따라 위치
추천 산책 시간: 햇볕 적당할 때
소요 시간: 가벼운 코스 기준 30분~1시간
주차 정보: 공원 주차장 이용가능 (주차요금 있음)
나무 사이의 글귀 팻말은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오전 시간대엔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예쁘게 떨어져 인생샷 가능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해서 가면 산책이 더 향기롭습니다
"편백숲 사이를 걷는 시간은, 마치 나 자신을 안아주는 시간이었다."
사진과 함께 게시하시면 감성지수 UP!
혹시 다음에 다녀오실 계획이 있다면,
꽃이 피는 5월 초쯤 추천드려요. 그때의 풍경도 참 예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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